선운산 꽃무릇 구경 오세요
2011-10-18

전북 고창의 가을은 땅 위에서부터 붉게 물든다. 천년 고찰 선운사가 위치한 선운산엔 지금 붉은 꽃무릇 천지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꽃무릇 한 송이가 뿜어내는 애절한 자태와 붉은 빛깔은 보는 이의 넋을 빼앗는다. 국내 최대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 선운사 꽃무릇의 백미는 도솔천을 따라 물에 비친 잔영이다. 스님을 사모한 여인이 죽어 꽃이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꽃무릇 가득한 고창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고창=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